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반려견 훈련사로 꼽히는 강형욱 씨가 연기자 김민교 씨의 대형견이 80대 노인을 습격한 사건과 관련해 나름의 분석을 내놓아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유명인의 반려견이 80대 노인을 공격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사고였는데요.
강형욱 씨는 대형견 역시 실내에서 기르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키우지 못할 것이면 키우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형견이 외부인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있다는 점에서 이런 우려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강형욱 "대형견도 실내서 키워야"
강형욱 씨는 “(김민교는 반려견) 교육을 하려고 노력하셨던 분”이라며 안타까워했는데요. 강 씨는 “(대형견도) 실내에서 길렀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키우지 못할 거면 키우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강 씨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강 씨는 “우리가 맹견이라고 하는, 조금 예민하다고 하는 친구들을 키울 거라면, 그 친구들을 반려할 거라면, 실내에서 기르면서 이 친구들하고 나의 삶을 항상 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씨는 김민교의 대형견 두 마리가 경기 광주 자택의 울타리를 넘어 80대 할머니를 공격한 사건과 관련해 “우선 굉장히 안타깝다”며 “20~30m 정도 거리에서 풀을 정리하고 계시는 할머니를 공격했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려견들이 뭔가 캐고 계시는 할머니를 ‘작은 동물이지 않을까’ 오해해서 이런 행동을 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경우들이 되게 많다. 어떤 대형견들은 미취학 아동의 달리는 모습을 보면 ‘토끼나 사슴이 달린다’고 착각한다. 성인 남자가 뛰다가 넘어져도 뛸 때는 사람이라고 인지하지만, 넘어지는 순간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도 다른 동물로 생각하는 대형견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씨의 이같은 발언은 대형견의 위험성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분을 지적해 준 것이어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형견 방어방법, 보통 없다"
대형견을 방어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보통 없다. 공격적인 개를 완전 다루지 못하는 훈련사들도 있다”며 “일반 사람들이 공격적인 개를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최선을 다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엎드려서 누워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대형견의 공격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다, 심지어 방어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는 것입니다.
강 씨는 그러면서 “(도망가는 건 대형견을) 훨씬 더 자극할 수 있다”며 “도망가는 거는 쫓아오라고 신호를 계속, 아주 강렬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가만히 엎드려서 목에 손 양손을 감싸서 엎드려 있는 방법, 아니면 벽에 기대고 있는 방법, 그런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형견도 집 안에서 키워야"
강 씨는 대형견도 집 안에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저는 밖에서 개를 기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개들을 실내에서 길렀으면 좋겠다”며 “집 안에서 같이 쉬다가 마당에 나가서 놀고 그러는 거다. 아무리 대저택에 살아도, 마당이 1000평이 넘어도, 실내에서 같이 살다가 마당을 같이 나가서 놀고, 그리고 뛰고 쉬고, 이때 훨씬 더 행복한 거다. 마당에서만 사는 것은 개들이 제일 싫어하는 삶”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주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 저는 밖에서 키우는 반려견이라고 하면, 우선은 교육을 꺼려한다”며 “모든 개를 (집 안에서) 키울 수 있다. (집 안에서) 키우지 못할 거면 키우면 안 된다. 그래야 내 반려견이 어떤 상태인지 항상 인지하고, 확인하고, 체크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교 반려견 사고 요약
지난 5월 4일 경기도 광주 김민교 씨의 자택에서 키우선 반려견 두 마리가 이웃집에 살던 80대 할머니를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형견들은 무게가 20kg이 넘는 벨지안쉽도그였고, 할머니는 허벅지와 양팔 등을 심하게 물려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가 알려진 초기 김민교 씨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견 견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는데요. 김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습니다.
김 씨는 “안녕하세요. 김민교입니다. 저의 개인사로 인해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지난 4일,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당시 제가 촬영나간 사이 개집울타리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습니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라며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되었고,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민교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습니다”라며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입니다”라며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금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합니다. 더 빨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도 죄송합니다”고 사과했습니다.
다음은 김민교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민교입니다. 저의 개인사로 인해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4일,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제가 촬영나간사이 개집울타리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습니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되었고,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습니다.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습니다.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금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합니다. 더 빨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도 죄송합니다. 김민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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